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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공포심리 완화에 상승…나스닥 1.03%↑

WTI, 0.36% 오른 배럴당 73.20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8.07 08: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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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투매)' 양상이 진정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94.39p(0.76%) 오른 3만8997.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0p(1.04%) 상승한 5240.0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6.77p(1.03%) 뛴 1만6366.85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 때 나스닥 지수는 2.6%, 다우 지수는 1.9%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재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애틀랜타 연은이 'GDP 나우'를 통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해소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긍정적 발언도 힘을 보탰다. 

전일 장 마감 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대해 허리케인 영향으로 임시 해고가 크게 증가한 점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달치 데이터로 전체 경제를 바라볼 수는 없다며 최근 시장의 반응이 과도함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이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꼽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6포인트(-28.16%) 급락한 27.71을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불안할수록 변동성 지수는 커진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올랐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0.4bp 급등한 3.89%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5b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역시 전일비 0.21% 올랐다. 

M7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3.78%, 3.86%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1% 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97%, 0.60% 하락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대 상승했다.

전일 장 종료 후 긍정적 실적을 발표했던 팔란티어는 이날 정규장에서 10.38% 상승했다. 외식 브랜드 업체인 염차이나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11.76%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양호한 실적 결과 힘입어 3.0%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이 2.30% 오르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는 지수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6달러(0.36%)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18달러(0.24%) 상승한 76.48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7% 내린 7130.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1만7354.3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23% 뛴 8026.69를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4575.2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