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으로 지연됐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등도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새롭게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본회의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6건의 신규 광역철도 사업을 본 사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서울 방화역∼인천·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이 포함됐다.
그동안 해당 노선의 연장사업은 지자체 간 노선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2021년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당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자체 간 노선, 추가역 신설에 대한 갈등이 컸지만 대광위는 연초 노선 조정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공청회를 열어 대광위 조정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우선 조속히 진행했다.
이에 따라 추가 역 신설·노선경로 등은 이후 행정절차 과정에서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지자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지자체도 행정절차 우선 진행에 동의하면서,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을 본 사업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대광위는 해당 사업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당국과 협의해 즉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지방권 GTX 사업 및 지방 광역철도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공사 발주 및 착공 순으로 진행한다.
수도권 GTX와 동일한 최고속도 180km/h로 운행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이어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지방 광역철도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국비 7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강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