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기업도 참전…기술 각축장 된 테이블오더 시장

정부,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 보급 사업' 시행…푸드테크 투자 유치 활발

김우람 기자 기자  2024.08.06 18:01: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이 돌파하면서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려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 보급 사업'에 나서면서 푸드테크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에서는 선두 주자인 티오더를 비롯한 △페이히어 △메뉴잇 △비바퍼블리카 등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SK쉴더스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대기업들도 자사의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정부 주도의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 보급 사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키오스크 △서빙 로봇 △테이블오더 등 자동화 스마트 기술 보급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 속에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먼저 업계의 선두는 티오더다. 티오더는 지난해 기준 5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누적 결제액 5조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티오더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태블릿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역할을 맡고 있다.

KT는 지난해 5월 테이블 오더 '하이오더' 브랜드를 출시하며 자사의 서비스와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전화 △모바일 등 매장에 필요한 것만 골라 할인받는 '으랏차차 패키지'를 선보였다.

테이블오더에서 더 나아가 키오스크, 포스(POS) 등 푸드테크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스타트업들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바퍼블리카는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QR코드를 활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토스플레이스는 기존 자사의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도입 사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페이히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푸드테크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또 매장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앱을 설치하고 카드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자유롭게 주문받고 결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내세우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페이히어는 올해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티오더 역시 지난 5월 기업가치 3000억원을 인정받으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1차 라운드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과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도입으로 업장의 직원 이동 횟수가 감소하고, 월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도 인건비가 상승하는 만큼 무인 주문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