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엠83(M83)은 국내에서 최고의 VFX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짧은 업력에도 규모가 크고 의미있는 작품들을 수주하고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수주가 되고 있는 작품들도 많다. 꾸준히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놨다. '어벤저스'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시각특수효과(VFX·Visual Effects) 전문기업 엠83(M83)이 6일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현재 글로벌 VFX 산업 시장은 2022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 10.8%로 성장하며 오는 2030년에는 650억4500만달러(약 89조2222억2650만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영화 산업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가 늘며 VFX 관련 예상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월 설립된 엠83은 짧은 업력에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와 함께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 시즌2·3'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를 진행해왔다.
엠83은 1세대 VFX 슈퍼바이저 중에서도 탑티어(Top-tier)로 꼽히는 정성진 대표이사를 포함해 업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VFX 슈퍼바이저로 구성됐다. 체계적인 슈퍼바이저 조직 운영을 통해 제작사와 감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VFX 제작 관리가 가능하며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이다.
슈퍼바이저뿐만 아니라 PM, 엔지니어, 아티스트 등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기술 고도화, 업무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특히 △워터 시뮬레이션 △디스트럭션(파괴·붕괴) 시뮬레이션 △크리쳐의 사실적인 표현 등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핵심 경쟁력을 통해 회사는 지속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설립 4년차에 업계 최상위권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성과는 수익성으로도 이어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약 42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약 230억원 대비 84% 다량 성장한 수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4억원으로 2022년 약 17억원 보다 154% 성장해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뤘다. 앞서 상장한 덱스터와 자이언트스텝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엠83의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약 286%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108억원을 달성하며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엠83은 이번에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같은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성진 엠83 대표는 "해외 시장을 직접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북미와 유럽의 경우, 현지 VFX 업체 인수합병(M&A)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직원들을 고용하며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북미지역 진출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안으로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현지 영업 및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수주 매출 비중은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2026년엔 8%까지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VFX 작업 자체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뉴미디어에 대응 가능하게 설계돼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애플 '비전프로'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에서도 XR 장비 출시를 언급했다. 이밖에도 AR 글라스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다. 필히 태동할 수 밖에 없는 시장에 언제나 준비가 돼있다"며 "정부의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 진흥법' 등에 대한 향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65억원~19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진행,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