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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 경청···성장과 도약의 발판 마련할 터"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시점에 기후변화 대응마련 모색...경주 APEC정상회의 성공 위해 힘 모을 터

최병수 기자 기자  2024.08.06 09: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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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방소멸이라는 큰 벽이 여전히 지방 소도시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에서는 포항남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유일한 재선의원인 이동업 의원이 제12대 후반기 문화환경위원장을 맡아 의회 상임위를 이끌게 됐다.


평소 과묵하면서도 할 일은 다하는 일 잘하는 의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위원장이 어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포항 제7선거구 (남구 연일읍, 상대동, 대송면)를 만들어 갈지 궁금한 가운데 본지는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2년간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이동업 위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재선의 일 잘하는 이동업 위원장이 그리는 도의회 문화환경위와 포항은 어떤 모습일지 이번 시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에 제12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에 선출되셨다. 소감은?

"먼저, 제12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도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과 함께 육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을 더 살기좋게 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2년간 제가 맡은 문화환경위원장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경북지역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문화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도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환경·산림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과정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북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이번에 기후 및 하천 등의 정책을 담당하는 소관 '실·국'(기후환경국)이 기존의 환경산림자원국에서 분리되어 별도로 신설되면서 문화환경위원회의 역할은 한층 더 막중해졌습니다.

앞으로 2년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탄소중립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민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산림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선 의원, 11대 문화환경위 부위원장,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25APEC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의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다. 제12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으로 앞으로 상임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예정이신지?

"문화환경위원장으로서 소속 의원님들과 적극 협력해 도의회 상임위원회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위원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북도가 가진 우수한 문화유산자원과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외 관광수요를 이끌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당면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APEC 개최가 경북에 더 많은 부가가치창출과 지역관광산업 도약의 계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환경문제 해결과 산림자원의 활용 및 보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의 건강권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환경위원장으로 의장단과 의원들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도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는 집행부와 협력하고, 도의 사업과 예산들이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견제하면서 도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지역구인 포항시 남구는 국회의원도 초선이고 시의원도 초선들이 많다. 그래서 중견 도의원으로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어떤 역할을 해나가실 예정이신지.

"의정활동에 경험과 경륜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도민을 향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도의원들의 열정을 보면 저 또한 초심으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지난 의정활동기간 동안 경험한 것은 경북도정과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이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북도의 경우 정책의 공급자적 시각으로 사업의 수행과 추진상황 등 수치에 관심이 있지만, 정책의 수요자인 도민들은 정책을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에 관심이 있습니다. 즉, 도민의 더 살기 좋아지고 청년들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경북을 앞당기는 정책을 원합니다. 

정책과 도민의 기대치의 미스매치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소통하며 진정한 필요를 깨닫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저는 포항 남구를 지역구로 하는 경북도의원으로 도민들과 포항시민들께 더 다가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보다 노력하고, 이 목소리들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행동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포항시 제7선거구(연일읍, 상대동, 대송면)에 출마 시 많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지난 2020년 보궐선거부터 지역구인 연일읍·대송면·상대동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제시해왔고, 공약이행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대표적인 공약 몇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연일읍 다목적 체육관 조기건립, 적계못(조박저수지) 수상공원화 사업, 중명자연생태공원 친환경 테마공원 조성, 형산강 상생숲길 인도교 조기 건설, 택전정수장 성능회복개량공사, 미세먼지차단숲·무장애도시숲 조성, 상대동 평생학습센터 확장 이전 등의 공약들이 있습니다.

도비 5억원 등 총 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일읍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은 2022년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202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적계못 수상공원화 사업' 관련해서는 둘레길이 이미 조성됐으며, 올해 12월까지 주민편익을 위한 공중화장실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또 중명자연생태공원 '친환경 생태테마랜드 조성사업'은 도비 70억원 등 총 120억원의 예산 투입으로 현재 진행 중이며,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산강 상생숲길 인도교도 지난 9월 준공되어, 북구 우현동에서 연일 중명생태공원까지 11.8km 구간이 연결되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노후화된 시설 개량을 위한 '택전정수장 성능회복개량공사' 사업도 도비 49억5000만원 등 총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25년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한, 연일읍내 '무장애도시숲 조성'사업과 유강철길숲·연일 생지지구·상도 완충지구내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사업 예산을 확보해 도시숲 이용을 위한 무장애 시설이 조성될 예정에 있습니다.

특히 '상대동 평생학습센터 확장 이전'은 현 건물이 1990년에 건립((구)상대2동사무소)되어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로, 신축의 필요성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건의되고 있는 주민숙원사업입니다. 현재 포항시 관련 부서와 신축 건의 등 논의 중에 있는 상황으로, 조속한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공약이행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지역의 발전과 도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구인 포항시 제7선거구는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있다면?

"네, 제 지역구이자 포항 원도심 중 한 곳인 상대동은 40~50년 이상 된 단독주택 등 저층의 노후화된 주거환경과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주여건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노후주택 매입사업과 공중선 정리, 도로정비, 공원 및 주차장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2024년 1~7월까지 상대동주민을 대상으로 예비활성화지역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방향과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를 통한 주민 주도의 방식으로, 현장에서의 간담회와 주민공모사업 등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관 및 단체와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지역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2년에는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칠성천 인근의 대송면 제내리 지역이 대부분 침수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하나, 복구공사는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재해복구공사 진행 과정을 알리고 불편 해소를 위한 의견 수렴과 소통의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만, 그 무엇보다 복구공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의원으로서 2년 전과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으며, 주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강구해나가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임기의 절반을 넘기셨다. 남은 2년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2년간은 문화환경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기간입니다. 도민과 포항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에 임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보다 많은 봉사와 책임이 주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문화·환경 분야는 도민들이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비롯한 지역의 각종 축제를 지원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는 체육활동을 지원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분야까지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입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과 아울러 도내 문화관광산업과 기후·환경 및 산림 관련 정책들의 내실있는 추진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11대 의회부터 지금까지 위원회를 변경하지 않고 문화환경분야의 의정활동에 보다 많은 전문성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도민과 포항시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경북도민들과 포항시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현재, 경북도는 서민경제의 어려움, 지역소멸, 저출생 고령화와 같은 수많은 도전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좌절하지 마시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수천년 역사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던 경북도민의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도민들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경북도의회와 경북도가 힘을 모아서 미래를 위한 투자와 도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만들어간다면 현재의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도민들과 포항시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성원 앞에 오로지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위해 제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소 과묵하면서도 일잘한다는 정평이 나 있는 재선의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이 어떤 멋진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