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한국투자증권이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손익을 달성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7752억원, 당기순이익 71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3.5%, 64.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은 3834억원, 순이익은 3422억원이다.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1분기와 비견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증시 거래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각 부문의 고른 실적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이 증가하면서 기업금융(IB) 수익도 증가했다.
더불어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
자산관리 부문 약진도 돋보였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반년 새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은 확정금리형 상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