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씨소프트(036570)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실적에 따르면 엔씨는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지속되는 내부 구조조정 기조로 노조와의 갈등도 심화하는 가운데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인력 동결에는 계속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 기준 본사는 4000명대 중반까지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고한 기조 덕인지 엔씨는 인건비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분기 인건비는 18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085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장기 인센티브 충당금 감소와 조직 개편 영향에 기인한 결과다.
이어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강도 조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2182억원을 기록, 총 매출 대비 비중은 59%를 차지했다. Legacy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62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구성은 한국 매출이 24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851억원 대비 447억원 감소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12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홍원준 CFO는 이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신작 출시도 예고했다.
홍 CFO는 "글로벌화를 위해 사업 다각화 동력을 외부에서 찾고자 한다. 외부 게임 스튜디오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추진 중이다. 문로버게임즈와 빅게임스튜디오(이하 빅게임)와 첫 투자가 성과를 보였다. 문로버게임즈는 초기 투자 이후 퍼블리싱 진행을 논의 중이며 빅게임은 신작 브레이커스를 통해 장르 및 고객 다변화에 힘을 쏟고자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달 30일 문로버게임즈에 총 투자 금액 350만달러(한화 약 48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문 로버 게임즈는 유명 1인칭 슈팅게임(FPS) 게임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실적 반등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신작 출시 등 엔씨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는 28일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신작인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출시하고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는 오는 9월17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과 '아이온2'을 출시할 계획이며 'LLL'은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홍 CFO는 "저희의 투자 활동은 2건에서 끝나지 않는다. 현재도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계속 찾고 있다.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는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