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 때 '3000 간다'던 유가증권시장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맞먹는 '패닉셀'에 직면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2600대에서 시작해 2400대까지 붕괴됐다.
금일 15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55포인트(-9.56%) 급락한 2420.47까지 밀렸다. 장중 한때 10% 넘게 폭락하며 24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올해 1월 말 수준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의 하락폭의 역사를 쓰게 된다. 기존 일일 최대 낙폭은 지난 2011년 8월9일의 184.77포인트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인 삼성전자(-9.92%), SK하이닉스(-10.45%), 현대차(-8.81%), 기아(-9.43%), KB금융(-8.41%) 등도 가파른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3.16% 내린 676.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락해 오전 11시00분경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브레이크가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3월23일 이후 약 4년4개월 만이다.
코스닥 역시 오후 13시5분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6.01%, 코스닥150지수는 6.23% 급락했다.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먼저 발동한 곳은 코스닥 시장이었으며, 코스피도 8% 넘게 하락하며 14시14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하면 발동되며,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총 3단계다. 1단계는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된다. 1단계 발동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된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