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국내 최초로 정수기 내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얼음정수기'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가 5일 공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얼음정수기 사용자 조사에서 얼음을 상온에 보관하면 쉽게 녹고 잘 깨져 고객이 불만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얼음이 녹지 않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과 제빙, 정수기 내부 얼음 보관실의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상징하는 컴프레서가 냉동보관실 온도를 섬세하게 제어하고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냉동 보관 기술을 담은 신제품으로 얼음정수기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10만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포화 상태인 정수기 시장에서 얼음정수기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영역"이라며 "업계 추산 약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LG전자가 추진 중인 '가전 구독' 사업 강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로 구독(렌탈)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차별화된 제품력과 케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원으로, 대형가전 구독 본격화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에 올랐다.
LG전자 정수기는 고온살균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 맞춤 출수·음성인식과 같은 편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 역시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는 물론 얼음 제빙부까지 자동 살균하는 UV나노 살균 기능 등 철저한 위생 관리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출시를 계기로 구독이 대세인 국내 정수기 시장의 1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퓨리케어 얼음정수기의 월 구독요금은 6년 계약 기준 관리 주기에 따라 5만900원~5만2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