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24.08.05 12:41:10
[프라임경제] 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5% 넘게 폭락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드카는 주가 급등락 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 주가가 일정수준 이상 떨어지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투매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데.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그 사이 투자자들이 냉정을 되찾고 시장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4분경 1단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낙폭을 조금 줄여 4.8%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5% 이상 밀려 73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나란히 새파랗게 질린 이유는 잘 나가는 것 같았던 미국이 4% 넘는 실업률을 찍는 등 예상밖의 경기침체 분위기에 잠식됐기 때문.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신호가 뜬 건데. 여기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 등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투자자들의 냉가슴을 앓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