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주시가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진양호공원은 80~90년대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경남을 비롯한 외래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관광명소로 50여년만에 친환경 레저 힐링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진양호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고 남부권 대표 관광지로써의 회복을 위한 발판으로 진양호 근린공원과 가족공원, 진양호반 둘레길을 중심으로 한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사업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사업 성과
진주시 판문동 일대에 위치한 진양호 근린공원은 총 공원면적 118만 1000㎡, 2020년 11월 총사업비 1118억원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본격적으로 진양호공원 훼손지 회복을 위한 도시숲 조성과 함께 보상지 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소규모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북카페를 조성 완료하고 연중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청소년과 시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물놀이터 △에어바운싱 돔 △사계절 축제와 문화가 있는 다이나믹 광장 △우드랜드 △하모 놀이숲 △숲속 데크로드 등의 공원 시설을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진양호 '노을전망대' △복합문화공간이 될 '사운즈 선셋' 조성사업 설계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진양호 아천 북카페에서 전망대와 양마산 둘레길 입구까지 총 628m의 데크로드와 데크 전망대 2개소로 구성돼 있는 노을전망 데크로드 1구간이 올해 2월에 준공되면서 진양호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탐방로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1구간에 이어 상락원 뒤편 팔각정까지 총 1km의 데크로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진양호 수변을 따라 조성되는 데크로드는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해 이용객들의 보행환경 개선은 물론 진양호반 둘레길의 접근성 또한 향상돼 명품걷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양호 전망대는 화장실 등 편익시설의 부족과 노후 등으로 시설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진양호수가 바라보이는 전망과 우수한 자연경관의 장점은 부각하고 기존의 전망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전환사업비 포함 총사업비 100억원으로 추진하며 기존 전망대 리모델링을 비롯해 숲 속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신축 전망대에는 △공연과 휴식이 있는 열린 마당 △숲 속 전망 쉼터 △옥외 조경·카페 등 편익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진양호 사운즈 선셋 조성사업은 보상이 완료된 옛 선착장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약 50년 건령의 노후된 식당·카페 및 숙박시설을 활용해 음악을 모티브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전문가 자문과 관련 부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 기존 노후 건축물 2개소를 음악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음악창작소와 뮤직라이브러리, 음악감상 등을 위한 아트센터 등으로 개축하고 야외공연장, 옥외 특화 정원 등 옛 선착장 일원을 일제히 재정비해 진양호만의 특색 있는 자연과 문화를 담은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노을전망대와 사운즈 선셋은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2월에 착공해 12월 준공,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진양호 가족공원…생태 수목원으로 재탄생
남강댐을 사이에 두고 진양호전망대와 마주한 진양호 가족공원은 남강댐 물문화관, 노을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다.
기존의 자연경관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경작지와 훼손지를 활용한 대나무숲 산책로와 초화류를 식재한 휴게공간인 숲체험쉼터, 물문화관과 연결하고 전체가 순환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 완료돼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진양호 일원의 동·식물 및 숲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방문객의 편익도 제공하는 진양호 생태관리센터 조성과 함께 2025년까지 생태 수목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진양호 생태관리센터는 진양호 가족공원 내에 위치하게 되며 진양호 일원의 동·식물 관찰 및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보호·관리와 함께 진양호의 생태적 다양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방문객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 지역 홍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공공건축 사전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4월 설계 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설계중에 있다.
설계는 지상 2층의 연면적 약 890㎡ 규모로 주변 숲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목구조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양호의 다양한 생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링실과 홍보실, 카페, 생태교실 등 시설을 도입해 다양한 생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과 연계형 학습프로그램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태관리센터는 기금을 포함해 총사업비 72억원으로,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2월에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진양호 가족공원은 생태 수목원 조성과 생태관리센터를 연계해 2026년 상반기에 개관해 진양호만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 '진양호반 둘레길'
진양호반 둘레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양마산 물빛길(15.3km)과 귀곡동(까꼬실) 일원 자연생태문화탐방로(22.7km) 등 2개 코스로 구성, 약 38km 길이의 둘레길이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물빛과 석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숲길이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경관지에 데크로드 및 편백 산림욕장, 전망 쉼터 등을 설치해 방문객의 만족감을 높였다.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 가꿔온 숲을 대상으로 심사해 100대 명품숲으로 '진양호반 둘레길'을 선정한 바 있다.
◆진양호동물원 조성사업…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과 관련, 최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에 따라 동물원 허가제 기준, 사육시설 설치기준에 부합한 시설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위치 이전을 검토하게 됐다.
현재 진양호전망대와 가까운 공원 우측 정상부근 경사지에 있는 진양호동물원은 부지가 협소와 급경사로 인해 확장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동 약자의 이용 불편 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실현과 동물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서진주IC와 가까운 진양호 후문 상락원 일원 구릉지로 동물원의 확대 이전을 계획했다.
시는 올해 1월 말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의뢰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전 행정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설계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양호동물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549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9만 5890㎡, 동물 내실 등 건축물 총 28동을 조성할 계획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진양호동물원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동물원 부지는 (구)진주랜드 일원과 연계해 캐릭터 등의 스토리를 활용한 친환경적 정원이 있는 숲속 테마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동물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재탄생은 물론 머무르는 관광실현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주시의 대표 공원인 진양호공원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하나둘 진행되면서 진양호공원이 남부권 대표 관광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