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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속] SKT·KT·LGU+ 외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8.05 1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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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정보 검색 학회 'SIGIR 2024'서 우수 논문상 수상

SK텔레콤(017670)은 지난달 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인 'SIGIR 2024'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SKT의 '원 모델(One Model) 버전 2.0'에 관한 연구다. 이 논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서로 시너지를 내 추천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논문은 해당 알고리즘의 참신성, 상용 배포 실증성, 방대한 실험을 통한 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논문상은 접수 논문 중 상위 0.6%의 논문에게만 수여된다.

SKT는 앞서 지난해 원 모델 버전 1.0을 개발해 상용 배포했다. 해당 모델의 알고리즘 관련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최우수 학회 중 하나인 CIKM 2023에 채택된 바 있다. 

원 모델 버전 2.0은 1.0 대비 추천 성능이 향상됐고 학습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T는 개인의 다양한 종류 행동 로그를 시간 순서에 따라 통합하거나 정제하고 원 모델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 고객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고려한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요금제 가입 이력, T딜 쇼핑 이력, 멤버십 사용 이력 등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최근 시점에 해당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맞는 서비스 혜택이나 상품을 추천한다.

원 모델은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데이터 도메인을 동시에 학습해 SKT의 다양한 채널에 대한 추천 모델을 하나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을 실제 적용한 결과, 기존 추천 방식 대비 최대 3배 이상 고객 반응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모델은 SKT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추천 시스템과 T멤버십, 요금제 추천에 적용되고 있다. 연내에는 구독 상품인 T우주와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등 다양한 상품 추천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T, 봉사활동 속 새 인연 찾기 '나눔솔로' 시행

KT(030200)가 광화문 인근 기업·기관의 3040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눔솔로'를 시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KT와 서울시청, 매일유업, 우리카드, LG생활건강 등 5개 기업·기관에 재직 중인 직장인 15명이 참여한다. 지난달 본인 지원과 지인 추천 방식으로 진행된 참가자 모집은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눔솔로는 '촌캉스'를 콘셉트로 오는 22일부터 2박 3일간 봉사활동을 하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강화도에서 잡초 제거, 해변 환경 정화 등 봉사활동과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LG U+ 아이들나라, 어린이 맞춤 영어 화상 클래스 출시

LG유플러스(032640)의 어린이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가 실시간 영어 화상 클래스 '라이브 영어 유치원'을 출시했다. 


아이들나라는 독서∙학습∙놀이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7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 전용 플랫폼이다. 통신사 관계없이 아이들나라 모바일 앱과 스마트TV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IPTV 고객은 U+tv를 통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라이브 영어 유치원은 교사와 또래 친구들과 화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서비스로, 평일 오후 매일 2회씩 회당 30분 동안 진행된다. 아이들나라 프리미엄 회원이 대상이며, 주 1회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아이들나라 모바일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아이들나라가 자체 개발한 화상 클래스 플랫폼을 적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최적화된 수업을 구현해 수업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수업 주제가 '정글'일 경우 교사가 학생들의 배경화면을 정글 이미지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수업에 필요한 교재는 화상 클래스 프로그램에 모두 디지털 워크북 형태로 탑재돼 있어 별도 교재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수업은 영어 이야기와 노래, 게임으로 구성된다.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영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교사는 아이들의 화상 수업 참여 모습을 관찰해 실시간으로 피드백한다.

향후 아이들나라는 자체 AI 기술인 '익시(ixi)'를 적용해 집중도 실시간 파악 또는 맞춤 학습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글로벌 '연구 협력 네트워크' 17개 병원으로 확대

카카오헬스케어가 건양대학교병원·경희대학교의료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 선도를 위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 2차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출범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건양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의료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전남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총 17개 병원으로 확대됐다. 

지역의 대표 거점 병원의 참여를 통해 연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연구 혁신 및 이를 통한 정밀의료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표준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연합 학습,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이 탑재된 '의료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네트워크 참여 병원을 대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제약 기업 등과 RWE(실제임상근거) 기반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개방형 혁신 원칙에 따라 참여 의지가 있는 병원들은 제약 없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병원 내 연구, 병원 간 연구, 병원과 기업 간 연구 등 협업의 대상과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연구에 대해 병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