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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과도한 저평가 지속…"주가 하락 제한적일 것"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0.7%·8.1%↑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8.02 0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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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업황 우려를 반영하고도 남는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팬오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7% 늘어난 1조2334억원, 8.1% 성장한 1352억원이다. 이는 상상인증권 추정치는 물론, 시장 기대치도 상회한 수치다.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컨테이너 실적도 턴어라운드하며 이익 호조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벌크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줄어든 8116억원, 11%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용선 선대 규모 축소로 수송량은 15% 감소했으나 발틱운임지수(BDI)가 2분기 평균 1848pt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컨테이너 부문은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라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감소한 94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상승한 75억원을 나타냈다.  

탱커 부문은 선대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늘어난 916억원, 21% 성장한 383억원으로 수익성 기조를 이어갔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부터 드러난 실적 개선 기조에도 동사 주가가 하락한 데에는 중국 경기 불확실성 및 철광석 항만 재고 증가에 따른 드라이 벌크 수요 약화 우려, 친환경 규제 실행 지연 등 수급 개선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동사의 주가는 2024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4배"라며 "BDI 1100pt, 상반기 기준 올해의 절반도 안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0년 주가 수준보다도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는 물동량 성수기 및 톤마일 증가로 인한 공급 타이트닝 지속 등 시황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며 "동사도 전분기에 이어 당분기 장기 용선 선대를 확장 하는 등 시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업황 우려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