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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올해 스페셜티 판매량, 목표치 웃돌 전망"

상반기 영업이익 2117억원…역대급 매출 신장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8.01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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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DL케미칼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로 주력 사업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일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464억원으로 16.5% 늘었다.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7% 상승한 1조31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크레이튼의 정기보수로 인한 감소분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에 준하는 939억원을 기록했다.

DL케미칼은 이미 수년 전 호황기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지난해 판매를 본격화한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DL케미칼이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PB(폴리부타디엔) 역시 상반기에 판매량과 스프레드 모두 증가했다. 카리플렉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L케미칼 제품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