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10년 만에 증권가로 돌아왔다. 10대 증권사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소재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조1500억원 규모로,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출발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합병 추진 경과보고 △출범선포 △ 타임캡슐 전달식 △회사기 전달식 △혁신조직 '주니어경영협의회'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출범선포를 통해 남기천 대표는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 건설을 선언했다. IB, 세일즈·트레이딩(S&T),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IB와 증권IB를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명품 증권사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기천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