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의 경제성장률 둔화 및 건축·전자 등 주요 산업의 수요 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국의 환경규제와 탄소배출 제한 정책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체 생산능력이 향상돼 국내 수출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여수시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전문기관 등의 애로사항·의견수렴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방안과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전략을 수립,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31일 나병곤 여수시 기획경제국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오영철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최상환 전남화학산업협의회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한문선 회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상환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 등을 과감히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성 롯데케미칼 본부장은 해외 선진 사례 등을 분석해 실질적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관련 기업·전문기관 의견을 토대로 산학연관 전문가 중심의 석유화학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의견은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하고 핵심사업과 정책적 지원방안 등은 관련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재 여수산단이 처한 위기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연관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산업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