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7월31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소방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 총 330억원 규모이며 2027년 납품 예정이다.
수리온은 외산 헬기의 전유물이었던 국내 소방헬기 시장에서 임무수행능력과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주소방 한라매를 시작으로 경남소방, 중앙119, 경북소방, 강원소방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소방(1), 경남소방(1), 중앙119(4), 경북소방(1), 강원소방(1)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8대가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강원소방 헬기는 수리온의 뛰어난 기동성을 기반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에서 응급·인명 구조와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되고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 헬기 내 산소공급장치, 심실제동기 등 응급의료장비를 갖춰 재난구조 활동에 특화돼 있다.
특히 강원소방 헬기는 물탱크 담수용량을 기존 2000리터에서 2500리터 이상으로 증대시켜 대형 화재 진압 및 산불 진화 임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사장은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소방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수리온이 150만 강원도민의 안전을 완벽히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의 헬기를 납품하고 후속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지난 10년간 260여 대의 군·관용헬기로 운용돼 우수한 비행성능과 임무능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영역에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 의무후송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경찰·해경·소방·산림헬기 등의 파생기종으로 개발돼 다양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개발 중으로 공격, 기뢰 탐색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품질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수리온은 이제 K-방산의 열풍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또 KAI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소방박람회에서 소방청과 해외 주요 소방기관 인사를 초청해 KAI 회전익 플랫폼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