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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 백캉스족 겨냥 이색 강좌 강화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도심서 휴가 즐기는 백캉스족 잡기 위한 문화센터 분주

최병수 기자 기자  2024.08.01 1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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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수기로 알려진 여름시즌과 달리 최근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시원한 실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이색 강좌들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앤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휴가 후유증을 걱정하며 잔여기간 동안 도심속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은 점과 회사별 자율휴가제 도입으로 휴가의 개념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휴가 피크시기인 7월 말과 8월 초에 오히려 도심속 백캉스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배경으로 이해된다.

◆백캉스족 겨냥 백화점 문화센터 트렌드 변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문화센터에 따르면 계절별 매출 구성비가 2022년의 경우 가을(29%), 겨울(26%), 여름(24%), 봄(21%)로 여름 학기가 낮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의 경우 여름/가을(27%) 가장 높았고 겨울(25%) 봄(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평년 기온을 갈아치우는 날씨와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고객들이 맞물려 휴가철 고객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백화점으로 휴가를 오려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을 사로잡도록 문화센터 강좌수를 580건에서785건으로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대구점과 상인점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강 고객수가 매년 약12%씩 증가하고 있고 특히 8월에만 진행하는 특강과 원데이 클래스를 크게 늘렸다.

대표적인 강좌로는 대구점은 '어린이 바다 테라리움 만들기(8월4일)', '코믹 벌룬쇼', '여름 키링 만들기(8월10일) 등 가족들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체험 강좌들을 준비했다. 

또한 29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잇는 '달콤 수학 꿀쌤' 최경희 강사를 초청해 '수학이 어려운 엄마와 아이를 위한 수학 공부법' 특강도 8월23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상인점은 영유아에 특화된 강좌인 '길쭉 길쭉 국수와 물감놀이(8월1일)', 미끌미끌 로션놀이(8월22일) 등을 비롯해 아동이 즐기고 체험해볼 수 있는 '맘&키즈 베이커링(8월2일~23일, 4주과정)', '키즈 플라워 클레스(8월10일)', '키즈 발레 체험(8월23일)' 등 다채로운 강좌를 준비했다.  

해당 강좌들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및 상인점 문화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백캉스족 체류시간 증대, 연관구매 확대 위한 키테턴트 강화

대구점은 지난 5월 하이엔드 어드벤처 키즈 파크 '메타시티'를 오픈하며 아동을 동반한 가족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 챌린지존, 미디어 뮤지엄존, 레이싱 카트 등 총 50여가지의 놀이시설과 F&B 시설로 구성된 3307㎡(1000평) 규모의 메타시티는 오픈 후 약 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이용해본 이준오 고객의 경우 "백화점에 대형 키즈파크가 생겨 아이들과 함께 키즈파크를 이용해보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육아에 지침 우리들도 잠시나마 쇼핑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박찬우 영입기획팀장은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백화점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백캉스족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단순 판매 뿐만 아니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고객 쇼핑여정을 강화해 더 많은 고객들이 대구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