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추진한 '역할극 청렴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달말 2차례에 걸쳐 전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신규·승진 공직자 등 950여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강의 형식의 기존 교육을 벗어나 교육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개방송 형태의 공연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역할극 형태의 공연은 퇴근 후 사적인 업무를 부당하게 지시하는 사례, 사적 이해관계회사와 계약을 지시하는 사례, 갑질에 대한 생각 차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콘서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신나게 즐기다보니, 스트레스가 다 풀린 느낌이다"면서 "공감되는 사례를 공연으로 풀어내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기 감사관은 "반부패 법령과 정책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지내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청렴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청렴의 가치가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