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71년생 김병환·72년생 이복현 첫 회동…금융당국 '조율' 강조

'젊어진'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시장 4대 리스크 집중관리와 '티메프 사태' 피해 신속 구제에 뜻 모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8.01 10:42: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첫 회동을 진행하며 금융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조율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금융시장 4대 리스크 요인'에 주목하고 집중 관리해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 △금융규제의 과감한 혁신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 △서민·소상공인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에 대한 피해구제와 판매자에 대한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해당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관리 미흡을 질타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티메프 사태 관련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와 관련된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그간 금융위와 금감원 두 금융당국 간 정책 '엇박자' 논란이 제기돼 온 가운데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앞으로 긴밀히 소통과 조율하며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금융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전날 취임한 김 위원장은 1971년생 최연소 금융위원장으로, 1972년생 한 살 터울인 이 원장과 함께 '젊어진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금융 정책 호흡을 맞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