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1TB(테라바이트)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프로 플러스(PRO Plus)'와 '에보 플러스(EVO Plus)'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용량인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8세대 V낸드를 8단으로 쌓아 패키징해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구현하고,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2015년에 첫 출시한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 라인업은 용량과 속도, 안정성, 호환성을 모두 갖춘 마이크로SD 카드다. 게임 콘솔이나 드론, 액션 카메라, 태블릿 등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는 모든 기기들과 호환 가능해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삼성의 설명.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는 모두 최대 용량이 512GB(기가바이트)에서 1TB로 2배 증가했다.
1TB 용량은 2.3MB(메가바이트)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장 또는 20GB 콘솔 게임 45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 파일을 다루는 크리에이터나 콘솔 게임 유저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 1TB 제품은 28나노 컨트롤러를 통해 전력 효율을 개선,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각각 초당 최대 180MB(메가바이트), 160MB의 연속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또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ECC 엔진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 크기를 1KB(킬로바이트)에서 2KB로 향상해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였다.
이밖에 UHS 스피드 클래스 3(U3),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30(V30), A2 등급을 갖춰 빠른 데이터 로딩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하다.
최근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영상, 사진 등 고품질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 제품 수요 역시 덩달아 늘면서 플래시 메모리 카드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낸드 내 플래시 메모리 카드 시장은 지난해 25억달러에서 2028년 54억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36.8% 점유율을 차지하며 20년 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 1TB 제품은 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