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8월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는 중단하는 대신, 대체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간식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 변화는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조치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라면 서비스는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은 한층 컸다.
이런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라면 서비스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맛있고 포만감 있는 기내 간식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기내 안전과 승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고 안전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