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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9월 인하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연준 정책 충분히 제약적, 완화 시점 가까워졌다"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8.01 08: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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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기대대로 하락하고 노동시장 정상화가 계속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on the table)"고 말했다.

연준은 9월 FOMC를 17~1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파월 의장 발언으로 미국 기준금리 9월 인하설에 무게가 더해졌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한국은행과 동일한 2%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한때 9.1%까지 찍었던 인플레이션이 3%까지 낮아진 셈이다. 문제는 고용 둔화가 발생한 노동시장이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6월 4.1%로 집계돼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를 감안할 때 연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현재는 고용·물가 관련 두 가지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둔화, 이자에 민감한 지출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연준 정책은 충분히 제약적으로 보인다"며 "정책이 영향을 미칠 때까지 시차가 있으나 지금은 통화정책을 완화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