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호실적 속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38.19 대비 32.50p(1.19%) 오른 2770.6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1억원, 4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7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LG에너지솔루션(-2.70%), 셀트리온(-2.15%), KB금융(-1.57%), 현대차(-0.40%)가 내렸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올랐다.
이 가운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2900원(3.58%) 뛴 8만3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5700원(3.02%) 떨어진 19만4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외 삼성전자우(3.02%), 신한지주(0.50%), 기아(0.45%),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2.29% 급증한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4% 증가한 74조683억원, 당기순이익은 470.97% 상승한 9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3.78 대비 0.63p(-0.08%) 하락한 803.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86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엔켐(4.80%), HLB(3.99%), 리노공업(1.73%)이 상승했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5.38%) 밀린 8만4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7600원(-4.05%) 떨어진 17만9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외 에코프로(-3.95%), 알테오젠(-1.72%), 셀트리온제약(-1.28%), 휴젤(-1.21%), 삼천당제약(-0.05%) 순으로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3.93%), 가정용품(3.93%), 카드(3.69%), 해운사(3.67%), 반도체와반도체장비(3.4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6.58%), 포장재(-3.16%), 전기제품(-2.44%),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32%), 생물공학(-2.09%)이 위치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기술주 부진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삼성전자 호실적과 전일 선반영 인식에 반등했다"며 "삼성전자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상반기 대비 3.5배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호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AMD와 엔비디아가 반등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삼성전자가 호실적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내린 137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