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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비수기에도 2분기 선방

매출 2조5801억원·영업이익 2081억 달성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7.31 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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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기(009150)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서버용 기판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80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14억원으로 51.8%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1603억원을 기록했다. PC와 TV, 가전, 서버 등 IT·산업용과 전장용 등에서 제품 공급이 늘었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1년 전보다 19% 증가한 9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14% 증가한 4991억원을 기록했다. ARM 프로세서용 기판, 메모리용 기판 등 볼그리드 어레이(BGA)와 서버·전장용 플립칩(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3분기는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인공지능(AI)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고성능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전기는 밝혔다.

이에 따라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IT용 MLCC와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온·고압 MLCC 등 산업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연기관의 전장화로 전장용 MLCC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필리핀 생산법인에서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측은 "3분기 초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슬림·초접사 등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모듈도 연내 양산을 준비하고 자율 주행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고객사 발굴과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 전장용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