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은행권, 상반기 민생지원 자율 프로그램 3406억 집행

목표액 5971억원의 57% 달성…현금성 지원, 수혜자 체감도 제고

박대연 기자 기자  2024.07.31 16:50: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집행 규모가 목표액의 57%를 달성했다. 이자환급 등 금융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수혜자의 체감도가 올라갔다는 평이다. 은행권은 연내 목표액 전액 집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자율 프로그램에 3406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목표액 5971억원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율 프로그램'은 은행에 대한 상생 요구로 마련된 민생금융지원방안(2조1000억원 규모)에 포함된 지원이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 재원인 1조5000억원을 제외한 약 6000억원 규모가 목표다.      

현재 자율 프로그램에는 잔여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IM뱅크)이 참여하고 있다. 토스는 참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이자환급과 저금리대환 등의 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조성된 자율 프로그램 기금으로 각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792억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1091억원) △청년 및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523억원)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은행권은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 1681억원의 약 60%인 1005억원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 실적을 매 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통프로그램 및 자율프로그램 추진 상황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 집행액과 집행 기간에 일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