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유명 커피 전문점과 협업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유명 카페와의 연계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지난 1888년 문을 연 우리나라의 최초 커피 판매점 '대불호텔'이 있었던 만큼, 커피와의 역사가 깊다.
이런 연관성을 앞세워 지역 커피 브랜드 'MADE IN SONGDO' 브랜드 출시와 6개 카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송도 스페셜티 커피 패스'를 출시하는 등 인천은 '커피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시가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을 출시한 배경에는 최건우 커피화 로스터스 컴퍼니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MADE IN SONGDO' 커피 브랜드 출시와 '송도스페셜티 커피 패스'를 직접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사실 최 대표는 창업 이전에는 공연 음악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대학을 진학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얻고 싶어 심도있게 공부하다가 직접 카페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재수 끝에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손님들에게 커피를 대접할 때 전문성을 담아 대하고 싶어 바리스타의 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커피를 공부하며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커피를 즐기길 바랐다"며 "나의 브랜드를 찾아 더 많이 방문해 주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고객들에게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 출시한 브랜드가 '커피화'다. 그는 '화'라는 단어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먹는 재미를 더 했다.
화는 △불에 많이 볶아 열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불 火 △꽃처럼 싱그럽고 화사한 향미가 있는 꽃 花 △독특하고 놀라운 맛의 빛날 華 △직접 커피를 수입하거나 대회에서 수상한 될 化 등 다양한 맛의 커피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대표는 "커피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이 신기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커피의 맛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 '송도 스페셜티 커피패스'와 'MADE IN SONGDO'를 출시했다.
송도 스페셜티 커피패스는 지역의 대표 카페 6곳을 관광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커피패스는 △사전 예약 대기 인원 209명 △149건의 SNS 후기 △453건 판매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커피화 로스터스는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유명 커피 전문점 '언스페셜티 커피'와의 협업으로 3억원 이상의 매출 기록 등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이끌었다.
커피화는 온라인 마켓에서 원두를 구매한 고객에게 송도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히든 메뉴 쿠폰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인천의 섬을 주제로 한 원두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섬마다 다른 맛을 내는 원두를 출시하고, 커피화를 인천에서 시작된 유명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어 "스페셜티 시장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커피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커피화 브랜드를 인천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