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유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가공용 유제품은 5원 인하해 ℓ당 882원이 된다.
농식품부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에 따르면, 같은 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와 협상 끝에 음용유용 원유 기본가를 ℓ당 1084원으로 동결했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이 동결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용도별 원유의 구매량을 결정하는 협상에서는 마시는 용도의 음용유를 9000t(톤)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톤) 늘려 유제품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원유 가격 동결에 따라 △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탈지분유 등의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된 원유가격은 8월1일부터, 용도별 구매량은 2025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기반을 확보해 자급률을 높이고, 사양관리 개선 등을 통해 생산비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 발굴 총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