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30일 환경부의 신규댐(리모델링) 건설사업에 주암 보조댐(화순군 동복천댐) 신규 1개소와 순천시 옥천댐·강진군 병영천댐 기존 저수지 증설 2개소, 총 3개소가 사업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자체 건의와 권역별 자체검토 대상지 및 과거 댐 건설 장기계획에 포함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물 부족문제 해소·홍수 등 재해예방을 위한 신규댐(리모델링) 건설 사업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해왔다.
전남도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281일간의 극한 가뭄으로 주암댐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지며 광주·전남 지역의 생활용수와 광양·여수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등에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이에 전남도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5개 시군이 신청한 7개소가 신규 댐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주암댐 저수 구역에 보조댐이 신규로 건설되고, 순천시 옥천댐과 강진군 병영천댐의 기존 저수지를 리모델링한다.
이번 신규댐(리모델링) 건설로 기존 저수량 9만 3천400만㎥에서 3천452만㎥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암댐은 11개 시군에 생·공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지만, 최근 증가하는 물 수요로 공급이 포화된 상태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홍수·가뭄 취약성이 증가해 댐 용수의 추가확보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용수를 추가 확보해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순천시 옥천댐은 기존 저수용량 28만㎥인 와룡저수지를 230만㎥으로 증가해 극한 가뭄 시 순천시 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옥천, 동천 유량 확보 및 유역 홍수피해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 병영천댐은 기존 총 저수용량 40만㎥인 홈골저수지를 190만㎥로 증가해 하천유지 용수 및 비상용수 확보와 병영천 홍수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곳에 대해 신규댐(리모델링) 건설 기본구상·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신규댐 건설과 관련 지역 주민, 도내 환경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댐 건설 추진사항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에 발표된 신규댐(리모델링)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홍수·가뭄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가뭄과 도서지역, 신규 산업단지 개발 등을 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