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이 내달 2일부터 주택관련 대출 금리를 최고 0.30%p 높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압박을 넣은 이후 세 차례 연속 인상이다.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오는 8월2일부터 가계 주택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5년)과 전세자금대출(고정금리 2년)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영업점 창구 전용 아파트·주택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이 0.30%p 높아진다.
뒤를 이어 비대면 전용 아파트 담보대출이 0.20%p, 비대면 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이 0.15%p 인상된다.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은 기준금리가 0.10%p 상향 조정된다.
금리 인상 배경은 금융감독당국이 거론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가계대출 관리 실태에 대해 경고한 뒤 15일부터 은행권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소폭 올린 뒤 24일에도 추가 인상했다. 이번까지 총 세 차례 연속 인상에 나선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타행 대비 낮았던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실수요자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