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서울 내 주춤했던 정비사업이 다시 꿈틀거리며 17년간 멈췄던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당10구역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일원에 최고 35층 1423가구를 짓는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서울지하철 2·4·5호선), 신당역(2·6호선), 청구역(5·6호선) 등 지하철 4개 노선이 교차하는 뛰어난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재개발조합이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이후 지난해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6개월 만인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해 최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추진위원회 절차 없이 바로 조합을 설립하는 '조합직접설립' 제도까지 뒷받침되면서 사업 기간을 3년 이상 단축했다.
현재 신당10구역 수주전에는 GS건설(006360)을 비롯해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S건설은 브랜드 '자이(Xi)'를 내세우며 "반포자이, 서초그랑자이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을 다수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당10구역을 중구 대장 단지로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중구에서는 이미 서울역센트럴자이가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역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는 평균 16억500만원에 매매됐다. 중구 전체 전용 84㎡ 평균 거래금액 12억1949만 원 대비 3억원 이상 비싸게 거래된 셈이다.
이 뿐만 아니라 GS건설은 신당 10구역 수주를 위해 '어반 에이전시(Urban-Agency)', '에이럽(Arup)' 등 세계적인 건축·구조 설계 전문 기업들로 팀을 구성했다.
'어반 에이전시'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2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덴마크 건축설계사로 △WAN 어워드 '골드 프라이즈' 수상 △Architizer A+어워드 세계 10대 건축사 선정 △RIAI 아키텍처 어워드 수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건축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곳이다.
한편 신당10구역은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남은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정비사업 시행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