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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5% "경영상황 호전되지 않을 것"

금융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 자금조달 난항 "대출받기 어려워"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7.30 14: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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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상황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돼 자금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024110)은 30일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는 매출액 5억원 초과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전년도 자금상황과 향후 경기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다. 매년 10월에 발간됐지만, 올해의 경우 시기가 3개월 앞당겨졌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65.9%가 지난해 경영 상황이 이전과 동일하거나 부진했다고 응답했다. 올해도 경영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중소기업은 85%에 달했다. 

올해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은 82.5%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중 86.1%는 지난해 금리여건 변화로 대출받기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다수의 중소기업(61.3%)은 금리상승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고 답변했다. 

필요한 대응책에 대한 응답은 △대출조건 유연화·한도확대(55.6%) △업종별 특별자금 대출 프로그램(40.4%) △정부·지자체 보조금(37.4%) △이자유예·감면 혜택(32.6%) 순으로 많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되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