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지원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추진해 앞으로 제3, 제4의 수주가 이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1천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수주에서 우리는 탈원전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을 극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우리 원전 산업이 정권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원전 사업을 계기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체코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장관급 핫라인을 개설하고, 계약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정부 실무협의체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성공적인 원전 사업과 심도 있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체코를 방문을 예고하며 "각 부처는 경제와 외교뿐 아니라 교육, 과학, 국방, 문화를 총망라해 체코와의 협력과제 발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경제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잘 마무리되도록 남은 협상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