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팬과 국민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듯하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전통에 따르면, 아버지나 선생님은 비슷한 존재다. 유교적 권위에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책임진다. 이들처럼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의 평소 생활에도 관여하고 책임져야한다"
정몽규 HDC그룹(012630) 회장이 기업인이자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과 더불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며 사관(史官)의 심정으로 한국 축구 역사를 집필했다.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소회와 지난 1988년 현대자동차에서 시작된 사회생활과 축구와의 인연 등 지난 30년간의 활동을 정리한 '축구의 시대'를 출간한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HDC그룹을 경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축구에 접목했는지에 대한 고심을 담아냈다.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까지 거치며 한국 축구와 고민하고 도전했던 순간들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아울러 축구에서 얻은 이해와 통찰을 어떻게 기업경영에 적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해 사면파동과 클린스만 감독 등 국가대표 감독들을 둘러싼 논란들까지, 축구사에 중요한 순간들과 이에 대한 견해를 정몽규 회장은 이 책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1부 '정몽규의 어제' 축구와의 인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배경 △2부 '정몽규의 오늘' 월드컵에 대한 기록들,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쟁 △3부 '정몽규의 비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제언으로 구성한다.
정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이번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는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내달 1일부터 전국의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