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30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업종 내 실적 개선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던 상반기가 지나가고,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하반기가 시작됐다"며 "특히 올 하반기는 디램(DRAM)향 원자층증착(ALD) 장비, 낸드(NAND)향 ALD 장비,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등 동사의 신규 장비 공급이 가시화되며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3분기 분기 영업흑자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 업종 내 실적 개선주로 부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원익IPS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6% 늘어난 1432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178억원이다. 이는 키움증권 예상치인 매출액 1309억원, 영업적자 196억원 대비 양호한 실적이다.
삼성전자 9세대 V-NAND와 SK하이닉스 DRAM의 공정 전환이 진행되며 원익IPS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9세대 V-NAND에 원익IPS의 ALD 장비가 공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V-NAND 공정 전환에 따른 실적 증가 효과가 과거 대비 더욱 높아질 것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각각 45% 상승한 2074억원, 흑자전환한 144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7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향 메모리 장비 매출 회복과 중화권 신규 고객으로의 장비 공급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디스플레이 부문은 IT OLED향 장비 공급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각각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평택4공장에 대한 전공정 장비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 만큼, 원익IPS의 올해 4분기 실적도 추가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