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사이언스(008930)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함께한 대주주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을 청구했다.
대주주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연합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은 "한미사이언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주주총회 의안은 총 2가지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변경하는 것(1호)과 신규이사 3인(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선임(2호)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 측 인원 4명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 인원 5명 구도다. 3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이 승리한데 따라 이사 수가 4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너가인 임종훈 대표가 지난 5월부터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도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계기로 형제 측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모녀측이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인 임종윤·종훈 형제측보다 열위에 있다. 따라서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진을 다시 모녀 체제로 짜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대주주연합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미약품 그룹 경영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한편,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선진지배구조체계'를 확립한다는 입장이다.
임시 주총은 이번 청구시점으로부터 2개월 뒤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