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여정을 담은 영상이 바로 그것.
LG전자가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건 2000년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LG' 캠페인 이후 24년 만이다.
LG전자는 고객에게 자사의 미래 비전 여정과 사업을 소개하고, 혁신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 주제로 혁신 여정 조명
이번 캠페인 영상은 종합편과 모빌리티 솔루션, 에어 솔루션 등 총 3편으로 구성된다. 공간과 미래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LG전자가 제공하는 혁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종합편은 △이동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공감지능(AI) 스마트홈 솔루션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웹(web)OS 솔루션 △미래 산업을 위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등을 보여준다.
이어 모빌리티 솔루션 소개 영상에서는 LG전자가 홈에서의 경험을 이동공간으로 확장하는 변형과 탐험, 휴식 테마를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에어솔루션 영상에서는 칠러와 히트펌프 등 HVAC 기술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까지 모든 곳에서 '전지구적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회사의 노력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혁신 노력을 적극 알리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비전 발표 1주년…'3대 신성장 동력' 성과 가시화
LG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홈을 넘어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장, HVAC 등 기업간거래(B2B) △구독,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같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전기차 충전을 필두로 한 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 3대 축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 2조 6919억원·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고효율 칠러 등을 앞세운 상업용 HVAC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품, 기술, 생산, 서비스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HVAC 솔루션을 앞세워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에 당하는 후방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
그 결과 전장과 HVAC 사업 등 B2B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35%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제조·생산 노하우에 DX(디지털 전환)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본격화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LG전자의 올해 수주 공급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경우 지난해 리스 실적과 케어 서비스 실적을 합친 총 매출이 1조1300억원을 넘었고,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모수 확대를 통해 올해 조 단위 이상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