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억원부터 최대 20억원까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결국 29일 청약홈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됐다.
29일 오전 11시경 현재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는 접속 불능 상태다. 홈페이지에는 '대기자 70만명 이상, 예상 대기시간 198시간 이상' 등의 문구가 적힌 팝업이 띄어져 있다.
이날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이 같은 날 청약 접수를 시도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것.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필두로 일반 분양 접수를 시작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가 30억6000만원, 전용 84㎡가 42억300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7일이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주택 4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이 가운데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는 전용 면적 84㎡이며,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지난달 전용 84㎡가 12억9000만원에 팔렸던 호반써밋 목동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를 모집한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발코니 확장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해 8억1310만원에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대기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이고 오후가 되면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에 접수하면 가급적 빠른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