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집에 사람이 없어도 등기우편물 수령 걱정마세요. 선택등기나 준등기 우편서비스로 편리하게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우체국이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의 등기우편물 수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배달 시스템을 도입했다. 등기우편은 '수취인 대면' 배달이 원칙이지만, 부재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쉽고 편리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
2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입된 '선택등기 우편서비스'는 일반등기 우편과 동일하지만, 집배원이 두 번의 대면 배달을 시도한 이후에도 수취인을 만나지 못하면 우편수취함에 우편물을 투함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 발송인이 수취인의 연락처를 제공하면 수취인에게 SMS나 알림톡으로 배달 예고를 안내해 우편물을 우편수취함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수취인 부재로 인한 우편물 반송을 막고, 우편물 수취를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선택등기 우편은 기존 등기우편과 같이 접수부터 배달까지 모든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도 10만원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준등기' 우편도 주거지 부재와 관계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취인 주소지 우편수취함에 우편물을 바로 투함하기 때문.
준등기 우편도 마찬가지로 우편물 접수부터 배달 전까지 단계가 기록되며 손해배상도 가능하다. 기존 등기취급수수료(2100원) 보다 저렴한 1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이 눈높이에서 보다 편리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민 곁의 우정서비스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