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10위권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부터 최정상을 탈환했다. 응답자들의 선택 이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급여와 보상제도(39.7%)',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4.4%)' 등을 뽑았다.
국내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와 엇갈린 순위표를 받았다.
네이버(7.2)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에 올랐다. 네이버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삼성전자와 동일한 급여와 보상제도(2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이한 점은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 전공자 선택이 많다는 점이다.
전체 1위(7.9%)를 기록해 문과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작년 조사에서 2위였던 카카오(5.5%)는 올해 3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 중 우수한 복리후생(20.8%)이 가장 많았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상위권 기업들의 선택 이유를 보면 급여‧복리후생이 여전히 일하고 싶은 기업의 큰 요건이었다"며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업계선도 이미지 등 기업마다 강점으로 여겨지는 이미지들의 비중도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은 인크루트의 조사를 통해 자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채용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4년부터 21년간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의 대상은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30개 사(2024년 5월26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