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렘은 관계사 엑스알비(XRB)가 국내 발전공기업 H사와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관련 실증 및 상용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알비는 H사와 바나듐 배터리 기반 장주기·정체형 단주기의 하이브리드형 ESS 공동개발 및 실증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오는 1일부터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100kW·800kWh급 고출력 XRB 배터리를 통해 새로운 운전모드 개발·실증에 나선다. 실증이 끝나면 국내 발전공기업의 MSP 사업부와 함께 ESS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발 시스템 오류 사태로 주목받는 서비스다. 고도화된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함께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및 ESS 보급 확산을 위한 서비스 사업자를 뜻한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장·단주기 자동전환 하이브리드로 최적의 지능형 ESS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장주기 에너지 저장을 통한 송전 인프라 구축 비용 이슈 해결 △전기 저장 판매 사업의 안정적 인프라 구축 △리튬전지 대체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 원천 차단 △전기차 충전, 데이터센터 및 대형 건물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에너지 신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해질 누출 없는 결체형 프레임 구조로 1000사이클 충방전 이후의 성능 저하율을 현 세계 최고 수준의 2배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통합인공지능(AI·ML() 기술을 배터리관리시스템(VRFB BMS)과 전력관리시스템(P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및 전력변환장치(PCS)까지 연계 적용해 최적의 XRB-ESS를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엑스알비의 바나듐 레독스 플로 전지(VRFB)는 기존 국내외 업체들의 레독스 플로 전지(RFB) 대비 단위 셀당 2~4배 높은 수준의 고출력(High Power) 성능을 자랑한다.
프로젝트 이후의 활용 방안으로는 H사의 MSP 사업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및 IDC센터·대형 빌딩용 1Mwh 이상의 UPS 및 실내 컨테이너형 ESS 설치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ESS를 상품화해 고객 맞춤형의 지능형 ESS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레퍼런스를 이용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2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실내용 컨테이너형 XRB 스택 단주기 정체형 바나듐 레독스 전지(SVRB)-ESS를 국내외 데이터센터 및 대형 빌딩 등의 1MWh 이상 UPS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실내 컨테이너형 SVRB ESS 설치·운영으로 MSP 사업 다각화 기술 및 사업 방안에 대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2030년 2620억달러(362조60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정부는 ESS 지원 TF를 구성해 국내 ESS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2036년까지 최대 45조원을 투자해 26GWh 규모의 ESS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