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9일 엔시스(333620)에 대해 전고체까지 준비 중인 2차전지 장비계의 떠오르는 스타로써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엔시스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차전지 검사장비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전극·조립·화성 공정 등 배터리 제조 전(全) 과정에 검사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갑진, 라경엔지니어링 등을 인수하며 검사 장비뿐 아니라 여타 장비 및 소재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엔시스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52% 늘어난 776억원, 517% 성장한 117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의 가파른 증가와 원가 개선에 성공한 점이 올해 호실적을 예상하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여러 매크로 이슈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나, 실제로는 고객사의 기존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주 호조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엔시스는 2022년부터 충방전 장비 기업 갑진, 조립공정 장비 기업 라경엔지니어링(엔테크시스), X-레이 장비 기업 CAT빔텍 등의 지분을 인수하고 내부적으로는 동박을 비롯한 여러 신규 장비 개발을 지속하며 종합 배터리 장비사로의 전환을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해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활성화 공정 장비, 조립 공정 장비(원통형 배터리) 및 동박 관련 장비 등의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내년부터는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내년에도 신규 장비에 의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2027년 상용화가 시작될 전고체 배터리"라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 수년째 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삼성SDI가 조성한 기흥 파일럿 라인에 엔시스의 검사장비가 납품 되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셀업체 향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해 타 업체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동사의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