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방산 실적과 수주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폴란드향 K2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에코플랜트 부문은 계열사의 설비 투자에 따라 견조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9% 늘어난 1조945억원, 67.8% 성장한 1128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인식이 올해 1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부분이 호실적의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수익성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폴란드향 K2 갭필러 물량을 재생산해 국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비용들이 제거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캡티브 매출 확대에 힘입어 에코플랜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레일솔루션 부문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으나 내년부터 반등이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K2 전차 3차 양산 사업의 정산이익 약 11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그룹인 PGZ는 K2 전차 현지 생산을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K2 전차 2차 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 폴란드 방산 전시회(MSPO)에서 180대 규모의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이번 2차 계약에는 현지 생산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추가로 잔존 물량인 640대에 대한 계약 체결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또한 "루미나아 전차 사업도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수출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전차 도입 사업의 규모는 250~300대로 파악된다"며 "올해 동유럽 지역에서의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방산 부문의 2026년 수출 공백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