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54.27p(1.64%) 오른 4만589.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88p(1.11%) 상승한 5459.1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16p(1.03%) 뛴 1만7357.8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시장 예상(2.5%)보다 살짝 높았지만 직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를 기록하며 기대감이 더 커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8.8,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2.7을 기록, 모두 직전 달 수치보다 악화됐다.
시장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5.60bp 떨어진 4.2%를 가리켰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40bp 내린 4.389%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91포인트(-0.087%) 하락한 104.305로 집계됐다.
M7은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64%, 1.47%, 상승했다. 대규모 언어 인공지능(AI) 모델(LLM)인 라마3.1을 공개에 메타는 2.71% 올랐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각각 1% 미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과 테슬라는 0.17%, 0.20%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7.77포인트(1.95%) 오른 5103.13에 장을 마쳤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3M은 전일대비 23% 급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와 금융, 산업, 재료, 부동산, 기술 업종이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2달러(1.4%) 내린 배럴당 77.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24달러(1.5%) 떨어진 81.13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22% 오른 7517.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65% 뛴 1만8417.5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21% 상승한 8285.71을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6% 오른 4862.5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