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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7538억원…농업지원비 24%↑

2분기·상반기 모두 최대 실적 "이자이익 증가 영향"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7.26 1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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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실적에 힘입어 농업지원사업비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증액됐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분기와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1조1026억원, 1조75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와 상반기 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45.3%, 2.8% 증가했다.

농협금융이 상반기에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305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464억원에 비해 591억원(24%)이 증액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2065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501억원 대비 11.1%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이 3.8% 증가했지만, 유가증권·외환파생 이익(-11.8%)과 기타이익(-10.8%)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총 8824억원이다. 증권업 수수료 이익이 550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수수료 1352억원 △신탁 수수료 992억원 △대행업무 수수료433억원 △여신·외환 수수료 538억원 순이다. 

부실채권(NPL)인 고정이하여신은 상반기 말 기준 1조9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었다. 이에 따른 NPL 비율은 0.59%다.

대신 충격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말 기준 3조68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08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86.50%를 기록했다.

그룹의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5.91%에서 올해 상반기 16.25%로 늘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16%를 나타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은 이자이익과 보험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지만, 유가증권과 환율파생 이익이 낮아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