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휩싸인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
26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부터 자사 쇼핑 서비스에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네이버 검색 광고와 배너 광고에서도 티몬과 위메프 상품의 노출이 중단된 상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티몬에서 대량으로 할인 판매했던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 서비스도 중단했다.
이날 네이버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네이버 쇼핑 검색에서 티몬과 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다"며 "상품이 정상적으로 제공되면 티몬, 위메프와 협의를 거쳐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명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는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돼 티몬으로 옮겨 붙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의 입점 업체 정산금 지연으로 환불 불가 등 소비자 피해는 물론 산업계 전방위로 그 여파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