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삼성카드(029780)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소폭 감소했지만 연체율이 하락하며 건전성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6일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62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상반기 매출액은 2조1957억원으로 7.2% 증가했다.
2분기 기준매출액은 1조897억원, 당기순이익은 1849억원으로 각각 11.2%, 27.4% 늘었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은 증가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과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는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총 취급고는 81조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80조9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한 0.99%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