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말단 사원에서 임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의 경험이 담긴 책이 발간된다.
저자인 김성보는 지난 1989년 자동차 회사 전산실 신입 사원으로 출발해 보험회사에서 경력을 마치기까지 33년간 IT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이 중 7년 동안 CISO와 CIO 등 임원으로 일했다.
저자가 임원이 되기까지는 26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회사 속 엄정한 실적주의와 성과주의의 잣대 앞에서 임원 자리를 지키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26년간 쌓아온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실력이었다.
저자는 직장에서 막 임원 생활을 시작하거나 임원이 되길 꿈꾸는 후배 직장인들을 위해 하나의 모범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책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말단 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순간부터 직장에서 겪은 고초와 고뇌, 관리직으로서의 어려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질시와 모함 등을 포함해 직장 생활의 거친 풍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전산 분야에서 일하면서 그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풀어놓고 있지만 저자가 겪은 경험은 한 분야만이 아니라 회사 생활 전반에 있어 금과옥조가 될 만 하다.
흔히 임원들 사이에서 하는 농담으로 '임원은 임시 직원의 약자'라는 말이 있다. 임원이 되면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신분이 변하는 만큼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자조하는 말이다.
'임시 직원'으로 끝나기 않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 어떻게 일반 사원과 다른 임원으로서의 태도와 실력을 갖춰나가야 했는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은 단 1%에 미치지 못하는 임원의 세계를 엿보는 것은 임원을 꿈꾸든 꿈꾸지 않든 간에 모든 직장인에게 있어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아시아가 펴냈고 가격은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