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쏠리드(050890)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및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관공서 중계기(DAS) 매출이 기존 유럽 중심에서 미주로 확대되는 양상이며, 미국 통신사향 수출 물량 급감에도 관공서 매출 증대 추세를 고려 시 올해 연결 영업이익 감소 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 기록에 따른 올해 역기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정 실적도 충분히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업종 특성을 감안 시 추정이익대비 과도하게 낮은 멀티플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쏠리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줄어든 846억원, 22% 감소한 87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 보면 부진하다 할 수 있겠으나,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과거 지난해 2분기에 미국 수출 호조로 통신장비 부문이 상당한 호황을 맞이 했었고 올해 연초 만해도 미국 수출 급감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특히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투자가들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쏠리드의 호실적 행진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관공서 매출 호조로 유럽 수출이 양호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미주지역 관공서 매출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고 계절성을 감안하면 방산 매출이 호조 양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인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가 연동성이 강한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며 "대다수 통신장비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서 확실하게 벋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주파수 할당 정책이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엔 주가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디지털 스펙트럼 발표 이후 주파수 경매 일정이 구체화될 전망이며 2025년 초 중국 5G Advanced 상용화는 한국·미국·중국 간 4차 산업 패권 경쟁 이슈로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