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박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1.20p(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91p(-0.51%) 하락한 5399.2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69p(-0.93%) 밀린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테크 업종들이 장중 일부 반등을 시도했지만, 플러스 전환에는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45%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은 3.0% 내렸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경우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마존과 애플은 0.5%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일 12.33% 폭락한 테슬라는 M7 중 유일하게 1.97% 반등했다.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2% 하락했으나, 중소형 자수 러셀2000 1.2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예상치 2.0%를 훌쩍 웃도는 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1.4% 보다 두배 빨라진 속도다. 하지만 GDP 세부항목인 개인소비지출로 추산한 물가지수는 전기비 연율 2.3%를 기록하며 예상치 2.6%를 밑돌았다.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6월 핵심 자본재 주문 역시 예상치 0.2%를 크게 상회하는 1.0%로 확인됐다.
견조한 지표 상승세가 확인됐지만 시장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4.3% 떨어졌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약보합 한 4.43%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강보합 수준인 104.40pt로 거래됐다.
전기차 부문에서 손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포드는 이날 18.27%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 나우는 호실적에 힘입어 13.4% 올랐다.
IBM 역시 긍정적 실적과 AI 사업 확대 기대로 4.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에서 긍정적 소식을 전한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28.3% 급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1.4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그 다음으로 산업재와 금융, 그리고 소재가 뒤를 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은 2%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그 다음으로 IT와 유틸리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2분기 GDP 데이터 발표로 인해 수요 증가가 예상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9달러(0.88%) 오른 배럴당 7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57달러(0.71%) 뛴 81.3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15% 내린 742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떨어진 1만8298.7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40% 오른 8186.35를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4% 하락한 4811.28에 장을 마감했다.